논문 한 장 / 트레이닝 · 약 4분

계단 빨리 오르기 1~2분, 운동으로 쳐도 될까

짧은 답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낮은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손목 활동 측정기를 찬 영국 성인 25,241명을 평균 6.9년 추적한 연구에서, 일상 속 1~2분짜리 숨찬 활동을 하루 3번 한 사람은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사망과 암 사망 위험이 38~40%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하루 두세 번, 또는 하루 약 3~4분의 짧은 활동으로도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았다고 정리했습니다(Stamatakis 외, 2022, Nature Medicine).

「논문 한 장」 표지 그래픽: 3~4분/일 — 일상 속 1~2분짜리 숨찬 활동, 하루 3~4분에도 사망 위험이 낮았다3~4분/일
엑스미디어 제작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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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생각: 10분은 넘겨야 운동이다

운동이라고 하면 헬스장이나 달리기, 등산처럼 따로 시간을 내서 하는 활동을 떠올립니다. 출근길에 서둘러 걷거나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1~2분은 운동으로 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예전 신체활동 지침은 10분이 안 되는 짧은 활동의 건강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지침은 길이와 관계없이 모든 활동이 의미 있다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설문으로는 이런 짧은 활동을 잡아내기 어려워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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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이렇게 했다

호주 시드니대 Stamatakis E 등(2022, Nature Medicine)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여가 운동을 하지 않고 취미 걷기도 일주일에 한 번 이하라고 답한 25,241명을 분석했습니다. 평균 나이는 61.8세였습니다. 이들은 2013~2015년에 손목형 활동 측정기(가속도계)를 7일 동안 찼습니다.

연구진은 기계학습으로 움직임의 강도를 분류해, 일상생활 중 1분 또는 2분 이내로 짧게 나타난 고강도(숨찬) 활동을 따로 셌습니다. 빠르게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활동을 염두에 둔 개념입니다. 1~2분이라는 기준은 별도 실험에서 나왔습니다. 성인 58명이 아주 빠르게 걷기, 장바구니를 들고 빠르게 걷기, 경사로 걷기를 했을 때 고강도에 이르기까지 평균 73.5초가 걸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평균 6.9년 동안 추적됐고, 그사이 852명이 사망했습니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다른 활동량, 흡연, 음주, 수면 등을 고려해 분석했고, 추적 첫 2년 안에 생긴 사망은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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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말하는 것: 하루 3번, 1~2분에도 사망 위험이 낮았다

짧은 고강도 활동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은 거의 직선에 가깝게 낮아졌습니다. 1~2분짜리를 하루 3번(참가자 중앙값) 한 사람은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사망과 암 사망 위험이 38~40%,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48~49% 낮았습니다. 하루 합계 4.4분(중앙값)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사망과 암 사망 위험은 26~30%,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32~34% 낮았습니다.

더 적은 양에서도 관련성이 보였습니다. 하루 2번이 안 되는 횟수에서도 전체 사망과 암 사망 위험은 24~26%,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33% 낮았습니다. 운동을 하는 62,344명의 고강도 활동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연구진은 운동하지 않는 사람의 짧은 일상 활동이 운동하는 사람의 고강도 활동과 비슷한 관련성을 보였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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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용해 보세요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이미 하고 있는 이동을 조금 세게 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빠르게 오르거나, 정류장까지 숨이 찰 만큼 빨리 걷는 식입니다. 연구에서 고강도에 이르기까지 평균 1분 남짓 걸렸으니, 한 번에 1~2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하루 3~4번, 4~5분 정도까지 위험이 가파르게 낮아졌고 그 이상에서도 조금씩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살핀 것이라, 이미 하던 운동을 줄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래 움직이지 않았다면 강도를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천천히 늘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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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한계

관찰 연구라서 짧은 고강도 활동과 낮은 사망 위험의 관련성을 보여 줄 뿐, 그 활동이 위험을 낮췄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이 더 활발히 움직였을 가능성(역인과)도 연구진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활동은 7일 동안만 측정했고, 손목 측정기는 무거운 장바구니 들기 같은 일부 활동을 제대로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측정기는 움직임의 강도를 나눴을 뿐, 그 1~2분이 계단이었는지 빠른 걷기였는지까지 구분하지는 않았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답은 측정기 착용보다 평균 5.5년 앞서 설문으로 받은 것입니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참여율이 5.5%로 낮아 전체 인구를 대표하지 않으며, 이 분석 참가자의 96.2%가 백인이었습니다.

연구비는 호주 국가보건의료연구위원회(NHMRC)가 지원했습니다. 공동저자 1명은 웰컴트러스트, 영국심장재단, 노보노디스크 등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고, 저자들은 이해충돌이 없다고 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1분 안에 끝나는 활동도 들어가나요?

연구진은 1분 이내 묶음과 2분 이내 묶음을 따로 분석했고, 두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다만 기준 실험에서 고강도에 이르기까지 평균 73.5초가 걸렸다는 점을 함께 참고하세요.

얼마나 세게 해야 고강도인가요?

기준 실험에서는 최대 산소섭취량의 64% 이상, 최대 심박수의 77% 이상, 스스로 느끼는 힘듦 점수(보르그 척도) 15 이상 가운데 두 가지를 넘으면 고강도로 봤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주 빠르게 걷기, 짐을 들고 빠르게 걷기, 경사로를 아주 빠르게 걷기로 이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참고자료

  1. Stamatakis E 외 (2022). Association of wearable device-measured 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 with mortality. Nat Med 28(12):2521-2529 ↗
  2. PubMed 초록 (PMID 36482104) ↗
  3. PMC 공개 원문 (PMC9800274) ↗

이미지: 엑스미디어 제작 그래픽 · 감수 나바코리아 웹진 편집팀(원문 대조)
최종 수정 2026.10.07 ·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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